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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Interview & Best Practice

국제통신공업(주)

넘볼 수 없는 원천기술로 명품 기업으로 간다

최고관리자 / 17-04-26 / 158회

글: 임경화 / 사진: 김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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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일인지 알면서도 굳이 그 길을 고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도전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확신이 선 까닭이다. “창업 이후 자그마치 13년 동안 기술 확보에만 매달렸다” 국제통신공업 김성조 대표이사(이하 대표)의 말이다. 웬만한 집념과 끈기가 아니고선 할 수 없는 일이다. 국제통신공업(http://www.kjups.com, 경기도 남양주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정전 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전세계 관련 기업 가운데 국제통신공업만이 유일하게 중소기업 규모라는 것이다.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의 핵심기술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경쟁하며 명품 기업을 향해 정직하게 그리고 착한 기업으로 승부하는 국제통신공업 김성조 대표를 만났다.

 “UPS 등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을 생산한다고 하면 모두가 반신반의합니다. UPS는 관련 기술 대부분이 글로벌 선진 기업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가 국내 대기업들조차도 선뜻 뛰어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술 확보에 대한 어려움은 기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계속돼야 합니다. 투자하면 성과를 빨리 내야 하는 성미 급한 우리 기업에는 맞지 않는 분야죠.” 국제통신공업 김성조 대표의 첫 마디다. 애당초 UPS라는 에너지 저장장치와 관련된 사업은 중소기업이 뛰어들 아이템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UPS는 평소 전기를 저장했다가 정전이 될 때 저장된 에너지를 무정전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산업용, 건설회사, 통신회사, 국가 공공기관, 연구기관, 의료기관, 학교, 군대, 지하철, 철도 등 정전이 되면 리스크가 큰 곳일수록 중요성이 높으며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또한 산업이 발달할수록 그 사용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김 대표는 어떻게 UPS 분야를 시작하게 됐을까? “엔지니어였기에 UPS라는 아이템에 매력을 느꼈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투자가 계속되는 줄 알면서도 관련 기술 확보와 연구개발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웃는 김 대표. 그 웃음도 잠시, 이내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열변을 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UPS는 물론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그 가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연결성을 가능하게 해 주는 핵심으로 무정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꼽을 수 있는데, UPS와 같은 에너지 저장장치가 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스마트공장의 운영 시스템 내지는 로봇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리스크는 걷잡을 수 없다. UPS를 비롯한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요성이 증대되는 이유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등을 실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미 독일에서는 이와 관련된 산업을 미래의 1대 먹거리로, 미국에서는 3대 먹거리 규정했을 만큼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독일의 슈나이더일렉트릭, 미국의 버티브(舊에머슨네트워크파워)와 GE, 일본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래 유망 산업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무모함으로 보였다. 그러나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김 대표의 신념은 엔지니어를 직접 육성하여 연구개발을 지속하게 했다. 시간과 비용은 문제가 아니었다. 이는 1995년 창업한 국제통신공업이 이후 13년 동안 300억 원 이상 투자하고도 매출 ‘제로’를 견딜 수 있는 ‘명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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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장 위해 ‘원천 기술’ 확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통신공업의 도전은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국내 석박사급을 채용해 미국 유학을 보내 관련 공부를 하게 했고 선진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했다. 각종 세미나, 콘퍼런스, 벤치마킹 등의 기회도 제공했다.

“국내에는 UPS 관련 엔지니어가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하는 수 없었죠. 관련 기술을 배우는 수밖에요” 김 대표의 말이다. 국제통신기술은 창업 이후 꾸준히 석박사급의 연구 인력을 육성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자체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국제통신공업이 창립 13년 만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원천기술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면 시장의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김 대표의 말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국내시장을 대부분 선점하고 있었고, 국내 중소기업에서 UPS라는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했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정작 구입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선택했다.

관련 특허만 30여 개 이상이었고, 신기술·신제품 인증 등을 받았어도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 우수하다는 선입관을 불식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 자세한 내용은 《품질경영》 2017년 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17년 4월호 목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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