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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Interview & Best Practice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미래를 여는 NO.1 Global Speciality Marketer

최고관리자 / 18-03-12 / 64회

글: 노지호 / 사진: 김혜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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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유를 통해 비전에 대한 명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 방향에서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추구하는 품질경영의 핵심입니다.”
김희수 대표이사는 인터뷰 내내 소통과 공유를 강조했다. 사내는 물론이고 SK그룹사, 협력사, 더 나아가 경쟁사와도 폭넓게 소통하고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적·문화적으로 혁신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지금의 융·복합 시대를 선도하는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통과 공유는 독자적 경영시스템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 way GEM’이 근간이 되어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경영시스템을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가장 최적화된 표준 프로세스”라고 설명하며 “지난해 SK그룹으로 재 편입되면서 더욱 고도화된 경영시스템으로 발전해 기존의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필름 사업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NO.1 Global Specialty Marketer’란 비전 아래 고객의 관점을 새롭게 정의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고객 중심에서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춘 제품과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동안은 현재의 고객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비고객, 즉 현재는 고객이지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고객, 현재는 고객이 아니지만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고객, 또 전혀 관심이 없는 고객까지를 모두 고객의 범주에 두고 비즈니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에게 지난해는 매우 뜻깊은 해였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SK그룹의 일원으로 재 편입되어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새롭게 출발한 해입니다. 당사는 1979년 SKC 천안공장 미디어사업으로 출발해 국내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했고, 1999년에는 LCD확산필름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2007년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가진 롬앤하스(Rohm & Haas, 현재 다우케미컬 계열사)와 SKC의 조인트 벤처인 ‘SKC Haas’라는 사명으로 초일류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다우케미컬(Dow Chemical)이 롬앤하스를 인수한 이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빠른 의사결정과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모기업인 다우케미컬의 소극적인 투자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에 경영진에서 SKC 필름 사업과의 전후방 시너지를 제고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거버넌스(Governance)의 교체가 필수라는 판단 아래, 2017년 7월 SKC가 다우케미컬로부터 지분 51%를 인수해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란 사명으로 SK그룹에 재 편입되었습니다.
이 사명은 기존의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필름 사업을 넘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도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Speciality Marketer로 미래의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당사의 독자적인 경영시스템이 제43회 국가품질경영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당사는 2014년부터 말콤볼드리지(Malcolm Baldrige, 이하 MB) 모델을 기반으로 독자적 경영시스템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 w ay G EM(Global E xcell-ence Model) 1.0’을 수립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대통령 표창은 그 우수성을 외부의 공정한 시각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 way GEM’의 구축 배경과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인가요.
지난 2013년 디스플레이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전개하였고, 이와 동시에 사람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경영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근원적인 역량 확보를 위해 과감히 MB 모델을 기반으로 한 GEM을 추진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의 경험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표준화된 경영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외부의 경영 환경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당사만의 고유한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고자 한 것이 그 구축 배경입니다.
이 경영시스템의 차별화된 장점으로는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Only One System’이란 점입니다.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사내에 흩어져 있던 여러 프로세스를 ‘가치창출(Value Creation)’과 ‘가치지원(Value Support)’로 분류하고, SK그룹의 경영시스템인 SKMS, 다우케미칼의 글로벌 경영시스템, 그리고 ISO 9001(품질), ISO 14001(안전)을 반영하여 50개의 전사 프로세스가 포함된 ‘SKC하이테크앤마케팅 Way 경영시스템(GEM)’으
로 구축하였습니다. 각각의 프로세스는 고객의 VOC로 시작하여 당사의 핵심역량을 고려한 Value Chain에 맞춰 연계되어 있습니다.
둘째 ‘전사적 참여를 통한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단지 문서로 정리된 경영시스템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프로세스 별로 수행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선과제를 도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VP(Visual Planning)을 통한 업무 가시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팀장을 중심으로 VP Board를 통해 Daily로 개인의 업무를 공유하고, 목표 및 실적을 가시화하여,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구성원들이 명확히 인식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간의 소통·공유 활성화뿐 아니라, 업무의 우선순위 조정, 불필요한 비부가가치 업무의 제거, 구성원의 애로사항 청취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평소 강조하시는 품질경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둔필승총(鈍筆勝聰)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둔한 붓이 총명함을 이긴다”는 뜻입니다. 지구상에는 150개국이 넘는 많은 나라가 있고 민족은 그 보다도 더 많습니다. 그 많은 민족 가운데 한민족은 특히 기록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주요 행사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의궤(儀軌)를 보면, 기록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시스템화하여 관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그런 DNA를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 활동에서 이런 부분을 놓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현재의 업무 수행 방법을 기록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거나, 많은 성공 스토리가 시스템에 담기지 않고, 마치 옛날 얘기처럼 전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곤 합니다. 우리가 평소 업무를 수행하면서 작성하는 현황설명서는 현재의 일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앞으로 후배들이 시행착오 없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이렇게 현재의 일을 기록하는 것이 품질경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품질경영에 있어 최우선 가치는 ‘고객만족’이란 점을 늘 강조합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결국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활동이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고 사내는 물론 협력사, 더 나아가 경쟁사와도 공유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에 당사는 기존 VOC 대응 위주로 운영되었던 품질관리 기능을 혁신하고자 올해 초 품질관리 조직의 명칭을 품질보증팀에서 ‘Quality I nnovation 팀’으로 변경하고, 고객만족과 최고의 품질 달성을 위한 시스템 혁신을 주문하고 품질관리 기능 및 권한을 강화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MPR(Marketing, Production, R&D) 조직이 고객 중심의 품질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정기적인 기술교류회, 공동개발활동 등을 마련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고객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MPR 전 조직 및 구성원이 협력할 수 있는 내부 소통 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다양한 소리를 MPR이 함께 움직이면서 실제 상품 설계부터 고객 대응까
지 공유하고 소통하고 공감함으로써 고객 중심에서 최고의 제품과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엔지니어의 역량’입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만 정확히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엔지니어,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야만 현장의 전체 그림을 볼 수 있고, 내가 하는 일이 고객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UPEX’(SUPER Excellent의 약자로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의미)가 지향하는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현장의 분임조 활동, 품질혁신 소그룹 활동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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